Radian

Radian85.egloos.com

포토로그



스톰레이지 - 챕터6 : 용들과 속임수 (1/2) WoW 소설 - Stormrage



  말퓨리온은 그의 위로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을 보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다. 새로운 고문이 곧 시작될꺼라는 것을 말이다.

  어두운 에메랄드 색의 선들이 그의 위로 퍼졌다. 얼핏봐서는 마르고 이리저리 휘어진 손가락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대드루이드가 변화한 나무는 드워프로 보이게 할 정도로 큰 나무의 윤곽이었다. 하지만 비록 시야는 엄청 좁아지고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나이트엘프는 그림자는 볼 수 있었지만 그 그림자의 본체는 찾을 수 없었다.

  저들의 꿈의 맛이 느껴지나? 악몽의 군주가 비웃듯이 말했다. 저들의 공포가 느껴지는가? 네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자들도 예외는 아냐...

  말퓨리온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그를 사로잡고 있는 자가 그의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명상을 계속했다. 그가 침착해질 수록 다른 이들에게 더많은 희망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악몽의 군주가 그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더 힘들어질 것이다. 그를 사로잡은 자는 말퓨리온을 감싸고 있는 주문이 그가 티란데를 비롯한 다른이들과 접촉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그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드루이드는 이렇게 무기력하게 당하기 위해 일만년이나 수련해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감히 티란데나 다른 이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방법이, 비록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이긴했지만, 존재했다. 만약 악몽의 군주가 한번이라도 의심한다면... 말퓨리온과 다른 모든 이들도 끝장이었다.

  그림자는 계속해서 뒤틀리면서 자라났다. 마치 이 사악한 나무가 포획한 사냥감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한듯이 말이다. 고통의 나무가 되어버린 말퓨리온은 새로운 악이 그로부터 자라나자 온 몸을 관통하는 고통을 느꼈다. 그의 가지로부터 검은색 꽃들이 나뭇잎 사이에서 피어났다. 그 꽃들이 하나씩 피어날때마다 말퓨리온은 마치 바늘이 그의 눈을 찌르는듯한 고통을 느꼈다. 꽃들은 이미 백단위를 넘어 그의 상체 대부분을 덮고 있었다.

  그리고 개화한 꽃들마다 하나의 에메랄드 색 알이 생성되었다. 말퓨리온은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당연하게도 할 수 없었다.

  알 하나가 깨지더니 날개와 촉수가 달린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그것이 움직일때마다 순수한 공포가 흘러내렸다.

  하나가 깨어나자 그 뒤를 따르듯이 계속해서 알들이 깨지며 안에 있던 괴물들이 밖으로 나왔다. 그것들은 말퓨리온의 여기저기를 기어다니며 물고 할퀴었다.

  드디어 공포의 무리들은 말퓨리온으로부터 떨어졌다. 그것들은 그가 볼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에 모여서 마치 명령을 기다리는 듯이 가만히 있었다.

  그림자는 그것들을 어루만지려는듯 가까이 다가왔다. 네 자신의 공포로부터 태어난 녀석들이지, 내 취향에 맞춰 약간 변화를 주긴 했지만... 보기에 정말 아름다운 녀석들이지 않나?

  들리지 않는 신호가 따르듯이 무리는 여러 방향으로 흩어졌다. 그것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말퓨리온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어둡고 축축한 녹색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잠자는 자들은 아직도 많아, 내 친우여, 이 애완동물들에게는 대항할 수 조차 없는 너무나도 약한 자들이지...그리고 그들의 악몽은 너와 다른이들을 통해 내 힘이 되는 거다.

  말퓨리온은 그의 능력이 악몽을 에메랄드 꿈 곳곳에 퍼트리는데 사용된다는 사실에 무덤덤한척 하려고 했지만 속으로는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불행히도 악몽의 군주는 그의 그런 감정을 포착한듯 했다.

  그래, 친구여, 너는 너의 백성들, 세계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배신한거나 마찬가지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알고 있겠지...

  대드루이드의 몸은 더욱더 뒤틀리기 시작했다. 나이트엘프는 또다시 들리지 않는 비명을 마음속으로 질렀지만 그것만으로는 모든 고통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가 해온 모든 수련과 익혀온 능력들에도 불구하고 말퓨리온은 모든 고문을 저항할 수 없었다.

  미쳐라,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미치거라... 하지만 미치는 것 조차 도피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거라... 왜냐하면 내가 알고 있으니까... 내가 그곳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네가 숨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괴물같은 나무의 그림자가 말퓨리온의 시야로부터 사라졌지만 대드루이드는 그것의 존재를 여전히 근처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의 팔이 있던 곳으로부터 새로운 울퉁불퉁하고 비틀린 가지가 솟아나왔다. 말퓨리온은 악몽의 군주가 그를 이용하기 시작한것은 이게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말퓨리온은 이 곳과 아제로스를 연결하는 강력한 연결고리 였기에 그는 이 괴물의 계획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그가 유일한 도구인 것은 아니었다. 말퓨리온은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악몽은 다른 더 강력한 자들을 그와는 또다른 방법으로 공격하였다... 그리고 나이트엘프는 이렇게 끔찍한 처지에 놓여졌고 다른 이들은 그보다 더 끔찍한 도구로 쓰이고 있었다. 그들은 어둠에 굴복하여 어둠의 하수인이 되었고 어둠을 퍼트려 그것이 필멸자의 세상을 완전히 삼키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존재가 되었다.

  악몽의 군주는 용들을 수하로 부리고 있는 것이었다. 녹색 용들을...



  아무래도 무언가가 세계를 정복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몸을 수그리고 앞에 떠있는 여러개의 구체를 바라보고 있던 자가 생각했다. 석순으로부터 조각된 의자에 앉아 있던 약간 야위어 보이는 거의 엘프같이 생긴 자는 구체마다 떠올라 있는 영상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의 의지에 따라 떠올라 있는 영상들은 아제로스의 곳곳을 비추고 있었다.

  그는 키린토를 상징하는 보라색 망토를 몸에 두르고 있었지만 지금 그가 취하고 있는 모든 행동들은 그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들이었다. 사실 그들은 그가 하는 대부분의 행동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그의 제자였고 그 누구보다도 그에 대한 것을 잘 알고 있는 키린토의 지도자조차 말이다. 보통은 어린 종족들을 지켜보는 것이 주된 일인 그는 지금 모든 관심을 여러 용군단에 쏟고 있었다. 이 거대한 날개달린 생물들은 오랜 세월동안 변화없이 살아오다가 최근에 들어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었다. 그런 변화는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일이지만 크라서스에게는 특히 더 중요한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그도 그들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그는 여위고 긴 팔다리와 매와 같은 분위기에 오른쪽 뺨에 세개의 길고 삐죽삐죽한 흉터가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대부분 은색이었지만 검은색과 진홍색이 몇줄 그어져 있었다. 은색 머리카락은 그의 진짜 나이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 제공할 뿐이었다. 그것에 대하여 더 알고 싶다면 필멸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의 반짝이는 검은색 눈을 들여다 봐야 한다. 그 눈과 뺨의 흉터만이 위대한 용 코리알스트라즈가 그의 진짜 정체라는 것을 암시할 뿐이었다.

  그는 생명의 어머니이자 붉은 용군단의 여왕인 위대한 알렉스트라자의 대표 배우자이기도 했으며 그녀의 아제로스를 보호하는 일에 관해서는 가장 중요한 요원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같이 상황이 아제로스와 그의 종족 양쪽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때야말로 그의 역활이 중요했다. 필멸자들의 세계에서 퍼지고 있는 악은 아무래도 에메랄드 꿈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듯 했다. 그는 이세라와 연락을 해보려고 했지만 그녀의 위치조차 감지되지 않았다. 단 한명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녹색 용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았지만 크라서스는 그 한명과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는 이 모든 음모의 뒤에 누가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이들에게는 여러가지 다른 이름들이 떠오르겠지만 크라서스에게는 단 하나만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영혼을 걸고 그가 이 모든 악의 원인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난 널 아주 잘 알고 있지, 파괴자여."
  그는 또다른 구체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바로 너, 데스윙을 말이야..."

  한때 대지의 수호자였지만 미쳐버린 위상, 검은 용 넬타리온만이 이런 음모의 배역에 어울릴 것이다. 크라서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그가 행동을 취해야만 할 때---

  아주 익숙한 웃음소리가 한때 달라란이 존재했던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산속에 있는 그의 안식처 안에 울려퍼졌다. 그 마법사들의 도시가 존재하던 곳에는 현재 크라서스도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엄청난, 다른 말로는 재앙인, 주문이 펼쳐져 거대한 분화구가 존재하고 있었다. 달라란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 황량한 곳에 찾아올 사람은 그다지 없었다... 용족 마법사인 그에게 볼일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크라서스는 제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손을 휘둘러 영상이 띄워져 있는 구체들을 모두 없애버리려고 했으나 그 순간 그가 본 것은 모든 구체에 떠올라 있는 하나의 영상이었다. 바로 이글거리는 파괴자의 눈이었다...

  "데스윙---"

  그가 검은 용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구체들이 폭발했다. 파편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돌 벽을 두드리고 석회석을 긁어내며, 크라서스를 두들겼다. 크라서스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펼친 방어 마법은 무용지물이었고 파편들의 충격에 그는 뒤쪽에 있던 돌의자에 강하게 부딪혔다.

  그의 몸체는 필멸자들의 그것과 매우 비슷해보였지만 엘프나 인간들보다 회복력은 훨씬 더 좋았다. 돌로된 의자는 갈라지더니 곧 조각나 아래쪽으로 굴러떨어졌다. 하지만 파편들이 박히면서 야기한 고통 쪽이 크라서스에게는 안식처가 일부 붕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경쓰였다.

  하지만 그는 자리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나 반격을 할 준비를 하였다. 위상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크라서스는 그의 종족 중에서도 가장 능력이 좋고 현명한 자였다. 게다가 데스윙은 알렉스트라자의 배우자를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는 안식처에 쳐들어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가 주문을 펼치기 위해 힘을 끌어올리려하자 조각들이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몸 전체에 강력한 충격이 흘렀다.

  여기저기 박혀있는 조각들은 자신들이 박혀 있던 곳으로부터 천천히 떨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것을 눈치챈 크라서스는 고통을 참으며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그의 몸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더니 팔과 다리들은 뒤틀려 점점 도마뱀같은 형상이 되어갔다. 그의 등으로부터는 두개의 가죽같은 느낌의 날개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데스윙의 웃음소리는 그의 안식처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조각들이 빛났다. 붉은 용 코리알스트라즈로 변신하던 중의 크라서스는 과정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느꼈다.

  다른 조각들이 이미 그의 근처에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아까처럼 크라서스를 공격하는 대신 조각들은 그의 몸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크라서스는 그것들을 태워 없애거나 몸을 흔들어 떨쳐내보려 했으나 아무 소용 없었다.

  그의 몸에 이미 박혀있던 조각들이 더욱더 깊히 파고들어오기 시작했다. 용족 마법사는 더이상 움직일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이 조각들이 그를 압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각들은 그가 마치 뼈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은 대상인것처럼 점점 더 작게 짓누르고 있었다.

  결국 조각들이 그를 완전히 가두고 나자 크라서스는 그 자신이 갇혀 있는 곳이 그가 들여다보던 구체가 아니라 황금색 원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눈이 충격에 크게 떠졌다.
  "이럴수가..."

  괴물같이 끔찍한 얼굴이 그를 밖에서부터 바라보았다. 흉측하고 불타버린 데스윙의 얼굴이었다.
  "코리알스트라즈..."

  대답대신 용족 마법사는 그를 가두고 있는 감옥을 그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공격했다. 하지만 그의 공격은 감옥을 약하게 만들기는 커녕 그것을 더욱더 밝게 빛나게 하였다.

  "그래..."
  데스윙이 비웃으면서 말했다.
  "나의 창조물에 힘을 공급하거라... 네가 저번 것을 파괴했으니 그래야 공평하지 않겠느냐..."

  크라서스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말도안되..."

  "아니 되지,"
  검은색 거수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너는 내 창조물에 영원히 힘을 공급하게 될것이야... 너는 새로운 데몬소울의 심장이 될 것이다..."

  공포의 원반이 번쩍였다. 크라서스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그 순간 아주 잠시동안이지만 그는 그 자신, 그의 진짜 모습인 코리알스트라즈의 모습이 산 속 안신처에서 잠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 고통에 휩싸여 그 영상은 금새 사라졌지만 크라서스는 진짜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어떻게 그가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당해버렸는지 궁금했었다. 게다가 그는 데스윙이 또다시 그 저주받은 유물을 이런식으로 만들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크라서스는 진실을 깨달았다.

  그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었다.

  그의 본체는 지금 잠을 자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그가 전혀 경험해본적 없는 악몽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크라서스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에 저항하려고 해보았다. 그의 감옥은 현실이 아니었다. 데스윙도 현실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것들은 환영이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데스윙이 자신의 얼굴을 원반 가까이 들이대며 웃었다.
  "나는 네 여왕을 정복하고 그녀를 내 짝으로 맞이 할것이다! 나의 아이들이 하늘을 지배하고 아제로스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리고 네가 그렇게나 아끼던 벌레같은 종족들을 모두 멸망시켜버릴 것이다!"

  이것은 꿈일 뿐이야, 악몽이야! 크라서스는 자기자신에게 되뇌였다. 악몽!

  그는 이것들이 일어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서스는 잠에서 깨어날 수 없었다...


--------------------------------------------------------------------------------------------------------------------

6년간 봐온 로스트도 오늘 끝났는데 마무리가......

이글루스 가든 - [WoW] 와우세상 더 신나게 즐기기

덧글

  • 주술사 2010/05/25 11:45 # 삭제 답글

    항상 감사합니다..
    이거 제목 보다가 용개의 속삭임 이라고 하는줄 알고 놀랬습니다..;;;
  • 라디안 2010/05/25 21:59 #

    그럴땐 일단 EE!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