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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레이지 - 챕터8 : 루칸 (2/2) WoW 소설 - Stormrage



  대사제는 브롤이 예전에 이 우상과 관련되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잘 알았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약해져 우상의 뒤틀린 힘으로부터 그 자신의 딸을 지킬 수 없었던 일로 인해 겪은 고통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그는 그녀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었다.

  손바닥을 우상에 향한채로 브롤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우상은 아직 용과 그가 어디에 있는지는 상관없이 연결되어 있었다. 드루이드는 그가 그 연결고리에 파고들어 용의 정신과 접촉할 수 있기를 바랬다. 티란데는 그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녹색용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들이 에메랄드 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한때 우상 그자체만으로도 그런 일이 가능했고 브롤도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분노한 곰 영혼과 싸웠었다. 하지만 그것은 악몽이 이 건드릴 수 없는 지역에 영향을 끼치기 이전의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 세계의 수호자 중 한명을 아군으로 둔다면 그들이 생존할 확률이 올라갈뿐만 아니라 임무를 성공할 확률도 올라갈 것이 분명했다.

  옅은 에메랄드 빛이 우상을 감싸자 흐릿한 에너지의 줄기가 조각상으로부터 솟아올랐다.

  우상과 용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마법으로 보이게 된것이다.

  브롤의 주위에서 이 숲과 같은 녹색 빛들이 솟아오르자 티란데는 우상에서 브롤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빛들은 브롤로부터 솟아 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앉아 있는 녹색 풀들로부터 솟아 오르고 있는 것이었다. 드루이드로서 브롤은 아제로스의 식물이나 자연으로부터 힘을 받아 들여왔고, 티란데는 이것을 처음으로 본 것이었다. 물론 그의 안에도 내제된 힘이 있었고 그것은 말퓨리온을 통해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그녀가 사랑하는 상대의 직업이 가진 특징중에 그녀가 그다지 생각도 해보지 않은 것이었다. 어떻게보자면 엘룬을 섬기는 그녀같은 사제들의 방식과 비슷했다.

  어쩌면 말퓨리온과 나는 그런점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일지도 몰라. 대사제는 생각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게 그와 나의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일지도...

  이것은 그녀가 이미 알고 있던것을 환기시켜준것이었다. 그녀도 세나리우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었고 말퓨리온과 드루이드들의 곁에서 싸워왔기에 오래전에 알고 있던 것이었다. 아제로스는 드루이드들에게 땔래야 땔 수 없는 것이었다. 아제로스의 존재 자체가 계속해서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브롤보다 훨씬더 파장이 맞았을 말퓨리온은 모든 것을 훨씬 더 많이 느꼈으리라.

  나와 마찬가지로 그도 자신의 사명으로부터 돌아설 수는 없었겠지... 이제 이 사명들끼리도 서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 사태를 살아서 헤쳐나고 나면 둘이 엮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그리고 그와 내가 완전히 같이 있을 수 있게 되는 방법도...

  살아서 헤쳐나고 난다면...

  녹색 빛은 천천히 늘어나더니 아제로스를 가로질러 용이 웅크리고 있는 곳으로 연결된 줄기에 접촉했다. 하지만 겨우 접촉이 시작되자마자 연결고리는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저항하고 있는 것이었다.

  브롤이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저항이 점점 줄어들었다.

  "안돼! 당장 그만둬!"

  인간이 엄청나게 놀란듯한 눈을 하고 그들 사이에 서있었다. 그는 절박하게 무릎을 꿇은채로 우상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그가 우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티란데는 그의 주위 풍경이 그들이 있던 곳과 그들이 있지 않은 곳으로 뒤섞이는 것을 보았다. 그 중 일부는 너무나 단조롭게 보였다.

  그리고 다른 일부는---

  대사제는 재빨리 발로 차버렸다. 하지만 그녀의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레물로스의 우상이었다.

  용 모양의 조각상이 멀리 날아갔다. 조각상은 땅에서 몇번 튕기더니 조그마한 돌 위에 떨어졌다.

  주문이 깨진 브롤은 둘을 혼란과 짜증이 섞인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대체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
  그는 티란데에게 물었다. 드루이드는 그리고 일어나더니 인간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대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거지?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

  남자의 입은 움직였지만 그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티란데가 그의 주위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점점 사라져갔다. 그녀는 그녀가 본것을 기억하려고 애썼지만 악몽이든 보통 꿈이든 깨어나면 잊혀지는 것처럼 그녀가 본것들은 망각의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한가지는 기억해냈다. 그녀는 브롤의 곁으로 다가가 그가 더이상 흐트러진 인간을 겁먹게 하지 않도록 했다.
  "그를 내버려두세요! 그는 우리를 도우려 한거에요!"

  "우리를 도우려고 했다구요? 그는 당신을 속여서 주문이 성공하려 하기 시작하려할때 망가트렸어요!"
  하지만 브롤은 그녀를 충분히 존중했기에 인간을 붙들고 있는 손에서 힘을 뺐다.

  "성공하려던 것이 아냐, 성공하려던 것이 아냐."
  인간이 그들의 뒤쪽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며 입안에서 웅얼거렸다.
  "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려고 하고 있었지... 이리로 그들을 데려오게끔..."

  "그들이 누구에요?"
  티란데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어 진정시키며 물었다.

  드디어 그의 눈에 초점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를 마주보았다.
  "나... 나도 모르오... 그들... 악몽들..."
  남자는 아래로 내려다보았다.
  "잠들어 버렸어... 잠들 수 없어... 잠들면 안돼..."

  "당신은 누구요?"
  브롤이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물었다.
  "이름이 뭐요?"

  "이름?"
  잠시동안 초점이 또 사라졌었다. 눈을 깜빡이며 그는 엉클어진 머리속에서 뭔가를 꺼내오려는듯 했다.
  "루칸... 루칸 폭스블러드..."
  일종의 자부심의 흔적때문인지 그는 허리를 꼿꼿하게 폈다.
  "바리안 왕을 모시는 3급 지도제작자 조수지! 어느 곳의 지도를 제작하라는 임무를 수행중이었는데 그곳이... 그곳이---"
  그의 표정이 마치 길을 잃어버린 아이의 그것처럼 변했다.
  "더이상 그것에 대한 기억이 안나..."

  "그것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도록 하세요."
  티란데가 조용히 충고했다.
  "말해보세요. 우리가 한 일이 우리를 위험에 빠트리려던 사실을 어떻게 알았나요?"

  "그---그냥 알았어요. 아---아마 내 꿈속의 장소들과 관련이 있을꺼같아요. 그들을 느꼈어요... 아주 가까이에서 무언가를 느꼈어요..."

  브롤은 조각상을 주웠다.
  "우리가 연락을 취하려던 상대일지도 모르죠."

  그의 말도 일리가 있었지만 티란데는 여전히 그녀가 루칸 폭스블러드의 뒤쪽에서 보이던 것을 보고 나서 느낀 감정을 잊지 않았다.
  "아뇨... 그것에 대해서는 그의 말이 맞아요 브롤. 무언가 불길한 것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내가 그런 짓을 한거에요. 이 건에 관해서는 그의 말을 믿어요..."

  루칸은 마치 방금 그녀가 그를 도끼로부터 구해준 것처럼 바라보았다.
  "고맙습니다, 위대하신 아가씨! 고맙습니다!"

  "침착하세요 루칸. 당신은 우리의 동맹들 중 한명이에요... 그리고 내게 고마워 할게 아니죠. 당신의 본능적인 행동이 우리 모두를 구했으니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드루이드가 여전히 조각상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럴지도... 그럴지도..."
  그는 조각상을 내려놓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가지 뿐이군요."
  브롤은 루칸을 바라보았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나요?"

  "아뇨... 아뇨... 나는 계속 나아갈 뿐이었어요... 계속 나아갈뿐..."

  "제 생각대로군요."
  브롤은 뒤로 물러섰다. 그는 티란데를 향해 말했다.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잠드신 사이에 잠깐 하늘로 날아올라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한번 더 시도해보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티란데는 브롤이 절대 그녀와 루칸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가 숨겼던 사실을 알았다고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새로운 계획에 동의했다.
  "우상은 어떻게하구요?"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어떻게하냐구요? 저희가 그것을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저것은 전혀 위협이 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돌아올때까지 여기 가만히 두십시오."

  그는 양팔을 활짝 벌리더니 폭풍 까마귀의 형태로 변했다. 루칸은 놀라 숨을 들이쉬며 약간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티란데 쪽으로 뒷걸음질쳤다. 그녀와 브롤은 대부분의 인간들보다 훨씬 더 마법에 정통해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녀는 루칸에게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제--- 제 사촌도 저런 직업을 가지고 있었죠, 아니 제말은, 마법사말이에요."
  루칸은 뭐라도 기억을 해냈다는 것이 기분이 좋은듯 중얼거렸다. 하지만 곧 다시 인상을 썻다.
  "죽었지만 말이에요."

  많은 자들이 그랬었지, 대사제는 지난 싸움에서 쓰러져간 수많은 생명들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는... 대체 뭐가 아제로스에 풍운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일까?

  브롤이 하늘로 날아오르자 그녀의 관심은 다시 그쪽으로 옮겨갔다. 그녀와 루칸은 거대한 조류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부러운듯이 바라보았다. 티란데는 말퓨리온의 직업이 할 수 있는 이것을 부러워했었다. 저렇게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폭풍 까마귀는 얼마 날아오르지도 않더니 서둘러 일행이 있는 곳으로 다시 내려왔다. 루칸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테니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지만 티란데는 브롤이 뭔가 말할 게 있는게 아니라면 이렇게 빨리 오지 않을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브롤이 채 내려오기도 전에 그들이 이동해야 될 것같다는 느낌을 받고는 땅에 놓여있는 우상을 집어 들었다. 드루이드가 다시 형태를 바꾸었을 때 띄고 있던 표정은 그녀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나요?"
  루칸이 악의 없이 물었다.

  "뭘 봤나요?"
  티란데가 끼어들었다.
  "호드의 영역 근처에 있는건가요?"

  "호드는 지금 걱정할게 아닙니다."
  브롤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재빨리 숨을 만한 곳을 찾아 움직여야 됩니다..."

  그는 루칸의 한쪽 팔을 붙잡고는 언덕이 많은 곳으로 걷기 시작했다. 티란데도 우상을 그녀의 한쪽 팔에 끼고는 드루이드와 보조를 맞춰 움직였다.

  "뭔가요? 아우버다인에서와 똑같은 그 악몽같은 괴물들인가요?"

  브롤은 콧방귀를 꼈다.
  "아니요... 어쩌면 훨씬 거대한 악몽이라고 해야 겠군요."
  그는 동쪽의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저 쪽 방향에 용이 한마리 있습니다. 검은 색 용이 말입니다."



  투라는 낯선 이들을 그들의 서쪽 방향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두명의 나이트 엘프와 한명의 인간. 남자 둘에 여자 하나. 그녀는 재빨리 인간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는 얼핏봐도 전혀 전사의 그것과는 멀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두명의 나이트 엘프들은 상대할만한 적이 분명해 보였다. 남자 나이트 엘프는 드루이드같았다. 투라는 자연으로부터 힘을 끌어오는 그들의 능력을 존중하는 편이었다.

  여자 나이트 엘프쪽이 오크에게 가장 흥미를 일으키게 하는 상대였다. 그녀는 항상 다른 종족의 여성들과 자신의 능력을 비교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이트 엘프는 굉장히 우아하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였고 그녀가 들고 있는 글레이브는 꽤 깊은 훈련이 필요한 무기였다. 투라는 그녀의 도끼가 저것에 질거라고는 믿지 않았지만 싸움이 어떻게 될지는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그녀는 곧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닫고 그런 사소한 궁금증은 묻어 두었다. 중요한 것은 저 세명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이곳에 있을때 말이다. 그들은 어떻게든 그녀의 임무와 연관이 있는게 분명했다. 특히 저 두명의 나이트 엘프들의 존재가 그걸 뒷받침하고 있었다. 그녀가 노리는 대상은 한명뿐이었다. 이들은 아마 전투를 함께치른 동료들일 것이다. 여자는 그의 반려일지도 몰랐다.

  오크의 넓쩍한 입이 음침해보이는 미소로 늘어났다. 저들이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다. 그녀는 결정했다. 저들이 나를 그에게로 이끌어 줄거야... 저들이 나를 말퓨리온에게로 안내하겠지... 동료를 배신하고 생명을 파괴하려는 그에게로...

  그녀는 이미 드루이드가 새로 변해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강력한 종류의 마법을 쓰는 것을 보았다. 여자 나이트 엘프만큼이나 그도 만약 저들과 싸우게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제거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는 강력해 보였지만 그녀의 꿈속에서 나오는 잔혹한 드루이드만큼 강해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저정도의 적이라면 진짜 적을 상대하기전에 좋은 몸풀이 대상이 되리라.

  그러나 투라는 곧 드루이드가 서둘러 내려왔어야 하는 이유를 볼 수 있었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거대한 검은 색 물체는 그녀가 이미 그림자로 본적이 있는 것이었다. 이제 그것은 세명이 있던 곳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인간을 포함한 그들은 서둘러 도망치는 듯 보였지만 저들의 운명은 뻔해보였다. 오크는 그녀의 임무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되줄 이들이 곧 용에게 먹힐 것이라는 사실에 짜증이 났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용의 사냥감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음 순간 없어져 버렸다. 잠시동안 보였던 녹색을 띈 빛만이 그녀에게 남은 단서였다. 그녀는 나이트 엘프 중 한명이 세명을 어디론가 데려갈 마법을 쓴 것이라고 단정했다.

  하지만 더 놀랄만한 일은 그녀가 다시 용 쪽을 바라보았을 때다. 거대한 짐승은 곧바로 방향을 바꾸더니 날개를 퍼덕이며 이 곳을 떠났다. 용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최대한 빨리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고 투라를 가장 놀라게 한것은 비록 어둠때문에 그녀가 떠나가는 거대한 짐승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을터지만... 그녀는 용이 갑작스러운 공포때문에 도망친것이라고 맹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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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안월드컵요?
축구보자마자 마무리해서 올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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